1. intro
  2. 호캉스, 바다여행, 캠핑 등 다양한 휴가 방법이 있지만 올여름 조금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 아름다운 휴가지의 모습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환경보호 운동으로 지구를 아끼는 여름 여행을 가져보길 바란다. 환경보호라는 단어가 조금은 부담스럽다면 일상에서 쉽게,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플로깅과 비치코밍을 시작해보자.


  3. PART 1. 휴가지에서 시작하는 환경운동

  4. 지구를 위해 ‘줍줍’ 플로깅의 시작.




  5. 최근에 뛰어본 경험이 있는가? 런닝머신 위나 방금 도착한 지하철을 놓치지 않기 위해 뛰는 경우가 아니면 성인이 된 이후 뛸 일이 많이 없었을 것이다. 필연적인 상황이 아닌 다른 상황에서 달리기를 시작한다면 당신은 지구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 바로 플로깅이란 좋은 운동 말이다.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플로깅(Plogging)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인 스웨덴어 Plocka upp(Pick up)과 조깅(Jogging)을 합친 말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이다. 플로깅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봉투와 장갑을 챙기고, 목적지까지 달리는 도중, 또는 도착한 후에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담으면 된다.





    플로깅은 환경뿐만 아니라 운동효과에도 조깅보다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쓰레기를 줍기 위해 잠깐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이 스쿼트나 런지 자세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플로거(Plogger)들이 #plogging #1run1waste 해시태그를 붙여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서 대세로 떠올랐다.

  1. 플로깅의 바다 버전, 비치코밍(beachcombing)




  2. 우리나라의 연간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8만 4106t으로 추정된다. 이 중 해상에서 유입되는 쓰레기가 5만 444t으로 60%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대로라면 미래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은 바다가 될 수도 있다. 지금, 바다를 깨끗이 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어 보인다. 바다를 살리기 위한 행동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서핑, 프리다이빙을 즐긴 후 해변을 거닐며 허리를 몇 번 만 숙여보자. 모래 속 숨어있는 쓰레기를 주워 담는 걸로 비치코밍을 시작할 수 있다.

    비치코밍은 해변 'beach'와 빗질 'combing'의 합성어로 해변으로 쓸려온 쓰레기를 빗질하듯 주워 모으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주워모은 쓰레기를 재활용해 예술품이나 엑세서리, 서핑보드까지 만드는 활동이 점점 생겨나고 있다.



  1. PART 2. 가장 푸른 동해, 삼척

  2. 강원도 덕봉산 해안 생태 탐방로를 따라 걸으면


  3. 푸른 바다와 빼어난 절경의 해안선을 가진 삼척 덕봉산 해안 생태 탐방로는 최근 들어 개방된 힐링 명소이다. 삼척시내와 가까운 맹방해수욕장과 덕산해수욕장 사이에 자리한 높이 50m 정도의 야트막한 산이다.



    뜨거운 모래사장 위에 올려진 외나무다리를 따라 산으로 향하면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주는 대나무 숲이 형성되어 있다. 그 숲을 통해 정상에 가볍게 오르면 삼척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강원 삼척시 근덕면 덕산리 산136
  1. 숨겨진 스노클링의 성지, 갈남항


  2.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갈남항은 삼척의 작은 어촌마을이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크고 작은 암초들이 어우러져있는 이 곳은, 보통의 동해안과 달리 파도가 높지 않아서 스노클링, 투명카누 등을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투명한 바다를 오래 간직하고 싶다면 바닷속 해양쓰레기를 줍는 '스윔픽(swimpick)’도 추천해본다.

    강원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 99-20
  1. 논골담길에 빛이 들어오면.


  2. 일몰 시간부터 야경까지 모든 시간이 아름다운 논골담길은 여행의 끝자락에서 아쉬움을 달래기 좋은 곳이다. 언덕 위에 펼쳐진 형형색색의 지붕들 위로 조명이 떠오르면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