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ro
  2.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은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 일주일 중 오일을 앞만 보며 달려왔다면, 적어도 주말 이틀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리프레쉬하는 그런 시간 말이다.
    휴식을 보내는 방법은 사람마다 각양각색이다. 누군가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엑티비티를 즐기며 왁자지껄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노래를 들으며 산책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휴식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을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태안을 말하겠다.
    태안은 ‘태평하여 평안하다’라는 지명 뜻에 걸맞게 풋살같은 스포츠는 물론, 트레킹, 드라이브 등 모든 것을 평화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우리는 여행과 스포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태안을 더 소개하고 싶다.


  3. PART 1. 태안에서 즐기는 풋살

  4. 풋살
  5.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6. 탁 트인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공을 차보는 미니축구, 풋살. 5명 미만이라는 적은 인원, 별다른 장비없이도 경기를 치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다. 최근 국내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자연 속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풋살에 대한 인기도 높아졌다.

    그래서일까, 태안에 가면, 탁 트인 바다 앞에서 땀 흘리고 싶은 이들이 펼치는 풋살 경기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아기자기한 패스를 빠르게 주고받으며 쉴 틈 없이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그들과 함께 뛰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될 것이다.

    만약 태안 외에, 도심에서만 하던 풋살을 색다른 장소에서 즐기고 싶다면 아래 세 곳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속초 공설운동장 풋살장
    서천 국민체육센터 풋살장
    김제 시민운동장 풋살장

    풋살장 주변에 바다, 관광지가 위치해 있어 여행과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새로운 에너지 충전이 될테다. 이 밖에도, ‘한국 풋살연맹’을 통해 전국 풋살장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참고해보길. 이번 주말, 쏘카타고 도심을 벗어나 여행을 하면서 풋살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PART 2. 트레킹, 드라이브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

  1. 이원방조제
  2. 회복이라는 희망의 메세지를 담은 곳
  3. 이원방조제는 2007년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로 아픔과 희망이 공존하는 곳이다. 그때의 절망과 아픔이 언제 있었냐는듯 너무나도 잔잔한 모습을 보니 자연의 회복력에 대해 경이로움마저 느낄 수 있었다.

    이원방조제에는 옅지만 알록달록한 색으로 덮여있는 2.7km 길이의 벽화가 눈에 띈다. 130만 명의 자원봉사들과 함께 기름 유출 사고의 아픔을 극복하고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간직하기 위해 만들어진 벽화라고 하는데, 15년이 지난 지금 벽화의 형체는 흐릿하지만 그때의 염원은 더 선명하게 묻어있음을 느낄 수 있다.

  4. 길게 뻥 뚫린 방조제 위를 시시콜콜한 이야기와 함께 아무 생각 없이 걷다보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던 고민들이 다 무슨 소용인가 싶다. 날이 좋다면 오랜 시간 방조제에 앉아 시간을 보내보길, 분명 그곳에서의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길 바랄 것이다.

  1. 신두리 해안사구
  2. 바다 바람의 노래가 만든 신두리 해안사구
  3. 태안에서 가장 독특한 곳을 꼽자면 망설임 없이 이곳, 신두리 해안사구를 고를 테다. 외국에서나 볼 법한, 거대한 모래 언덕과 그 앞에 위치한 바다의 이질적인 모습이 묘하게 어울리니 말이다.

    신두리 해안사구의 겹겹이 쌓인 모래는 오랜 시간의 흔적으로도 볼 수 있다. 빙하기 이후 1만 5천 년 전부터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해, 북서 계절풍의 강한 바람으로 모래가 해안가로 운반되면서 언덕을 이룬 퇴적지형이기 때문이다.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해안사구의 황량함 가운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푸른 잎을 튄 나무들의 질긴 생명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마도, 해안사구의 황량한 모래언덕 가운데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던 까닭은, 여기 식물들의 푸릇함 때문이 아닐까싶다.

  1. 파도리 해수욕장
  2. 파도가 아름답고 예쁜 곳
  3. 파도가 아름답고 예쁘다고 해 지어진 이름. 파도리. 이곳의 귀여운 포인트를 한 가지 더 말하자면, 모래가 아닌 작은 돌 ‘해옥’이 깔려 있어 파도가 칠 때 들리는 조약돌 부딪히는 소리이다.

  4. 만약 해가 떨어질 즈음, 파도리 해수욕장을 가면 당신의 손은 쉴 새 없이 바빠질 것이다. 울퉁불퉁한 갯바위와 투명한 물에 붉은 물감을 풀어 넣은듯한 하늘을 평생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어질 테니 말이다.

    크고 강렬했던 태양이 지평선 넘어 조금씩 자취를 감출 때, 바삐 셔터를 누르던 사람들은 드문드문 서 있던 곳에서 약속이나 한 듯 자리를 잡고 멍하게 바다를 바라본다. 바로 이런 이유로 파도리 해수욕장은 여행의 마지막 순간 방문하길 추천한다.